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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나주환 결승타' SK, 화력 대결서 '미소'…KIA 7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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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5회초에만 12점을 올리며 신기록을 작성한 KIA 타이거즈와의 화력대결에서 미소를 지었다.

SK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10방, 3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나주환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18-17로 승리했다.

12-1까지 앞섰다가 5회초에만 12점을 헌납하며 역전당한 SK는 8회 힘을 냈다. 크게 역전당한 충격을 8회가 돼서야 털어낸 듯 했다.

8회말 정의윤의 안타와 한동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SK는 이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해 14-15로 따라붙었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김성현, 노수광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나주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싹쓸이 적시 3루타를 작렬, 17-15로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나주환이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해 18-15로 앞섰다.

KIA는 9회 나지완이 투런포(시즌 13호)를 작렬해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9회 등판한 SK 왼손 투수 박희수는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세이브째(2승2패)를 챙겼다.

5회초 홈런 4방을 포함해 11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2점을 올린 KIA는 각종 기록을 양산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1-12로 뒤진 5회 최형우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11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고, 11타수 연속 안타로 1988년 5월 28일 인천 태평양전에서 삼성이 기록한 연속 타수 안타 기록(10타수)을 갈아치웠다.

12명의 타자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1988년 5월 28일 삼성, 2002년 8월 14일 두산전의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연속 타자 득점 기록(종전 11타자)도 바꿨다. 
 
12타자 연속 출루와 한 이닝 11안타는 역대 최다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KIA는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한·미·일 최다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는 45승째(35패 1무)를 수확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다.

반면 7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28패째(52승)를 당했다. 패배에도 선두 자리는 굳게 지켰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kt 위즈를 3-1로 꺾었다.

장원준은 8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8회까지 투구수가 117개라 완봉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호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장원준은 시즌 7승째(5패)를 따냈다.

장원준이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5회말 허경민의 3루타와 정진호의 적시타를 엮어 '0'의 균형을 깼다.

7회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 닉 에반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두산은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은 시즌 11세이브째(1승 3패)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kt전 4연승을 달린 두산은 39승째(37패 1무)를 수확해 5위를 유지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53패째(27승)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고영표는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8패째(4승)다.

LG 트윈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초 6타자 연속 안타를 치는 등 대거 6점을 뽑아 12-5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0-2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백창수, 강승호, 박용택, 양성환의 안타에 이형종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6-2를 만들었다.

양석환은 3회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백창수는 6회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타선의 지원 속에서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5패)를 수확했다. NC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LG는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5연패를 끊는 동시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시즌 38승1무38패로 여전히 6위다.

반면, 2위 NC는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시즌 47승1무31패를 기록했다. 1위 KIA와의 승차는 여전히 4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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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넥센이 12대7로 승리 후 김민성이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07.05. park7691@newsis.com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4방을 합작한 박동원과 김민성의 홈런포를 앞세워 12-7으로 역전승을 챙겼다.

박동원은 0-2로 끌려가던 2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친 후 7회 쐐기 투런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김민성은 6-7로 뒤진 7회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려낸 후 8회 투런 홈런포(시즌 10호)를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또한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김민성은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4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시즌 41승1무37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김태균은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34승1무44패로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조동찬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5-3으로 앞서가던 삼성은 9회초 롯데 이대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다린 러프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조동찬의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9위 삼성(28승52패)은 8위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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