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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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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연출 관행 바로잡겠다"···'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 구성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김기덕 감독의 출연 배우 폭행 논란과 관련,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대응에 나선다.

 대책위는 8일 오전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경과를 보고하고, 안병호 전국영화노조위원장·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등 참석자들이 김 감독 사건에 관해 각각 발언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하고, 영화계의 잘못된 연출 관행을 바로잡아 모든 영화인의 인권이 보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사건 관련 보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좀 더 명확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김 감독의 폭행 논란과 함께 논란이 된 추가 촬영 논란도 함께 언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감독을 고소한 A 배우의 기자 회견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그분 결정에 달린 일"이라고 했다.

 한편 대책위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여성영화인모임·한국독립영화협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한다.

 A 배우는 김 감독이 2013년 3월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감정이입을 위해 필요하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A 배우는 이와 함께 김 감독이 시나리오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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