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약 6개월 앞둔 가운데 서울시가 올림픽 성공을 염원하는 대규모 여름 이벤트를 펼친다.

 서울시는 강원도와 함께 19일부터 이틀간 광화문 광장에서 4만명의 시민이 즐기는 '도심 속 봅슬레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대형 워터슬라이드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 K-POP 가수와 인기 DJ 음악 공연 등으로 구성돼 광화문 광장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워터슬라이드는 광화문 광장 서쪽 세종대로에 길이 300m, 높이 22m로 설치된다. 봅슬레이 모양으로 특수 제작된 1인용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놀이시설이다.

 워터슬라이드는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2시간 운영 후 30분간 쉬는 '1일 5세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안전을 위해 1세션당 탑승인원은 1000명으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이틀간 총 10세션에 1만명이 이용 가능하다. 단 신장 130cm 이하의 어린이는 탑승할 수 없다.
 
 워터슬라이드는 무료로 운영되나 티켓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다. 티켓은 온라인 사전 예악 또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9일 오후 12시부터 '네이버 공연'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시는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키즈풀과 대형풀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탈의실과 물품보관실, 그늘막, 썬베드, 화장실도 설치한다.

 광화문 광장 중앙에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12m 크기의 이글루 모양의 홍보체험관을 운영한다.

 또 19일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광장 북쪽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걸그룹 'EXID'와 가수 'MFBTY', 인기 DJ 구준엽 등이 공연을 펼친다. 20일에는 가수 '블락비'와 '여자친구', DJ로도 활동 중인 박명수 등이 출연한다.

 한편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전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행사 이후인 21일 오전 6시까지 세종대로 일대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보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들은 인근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