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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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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연극 '언덕을 넘어서' 전석 매진! 인기 재확인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이만희 작, 최용훈 연출)'가 인기다.

서울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지난 17일 개막한 이 연극은 공연 전회 전석이 매진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2회 늘푸른연극제로 돌아온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당시 ‘황혼 연극’, ‘실버 연극’으로 불리며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황혼의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5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지켜온 순수한 실버세대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황혼기를 맞이한 세 친구 완애(이호재), 자룡(최용민), 다혜(남기애)의 우정과 사랑, 희로애락을 담아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다.

무뚝뚝하고 퉁명스럽지만 다혜 앞에 서면 수줍은 청년이 되는 완애를 연기하는 55년 차 배우 이호재(76), 철없고 천진난만하면서도 노년의 능청스러움을 완벽하게 소화한 자룡 역의 배우 최용민(64), 고단한 삶을 뚝심있게 이겨나가는 두 남자의 곱디 고운 첫사랑 다혜를 맡은 배우 남기애(55)의 케미가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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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호재와 연극에서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았다는 남기애는 “작품을 함께 하면서 이호재 선생님의 소리, 에너지, 화술 모든 게 존경스러웠다”며 “꼭 함께 연극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이루어져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연기인 듯 연기 같지 않은 천연덕스러움으로 극의 재미를 높이는 배우 최용민은 “무대에 서는 그 자체가 행복하다”며 “첫 공연은 떨리고 긴장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무대에 오르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강력한 내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 이호재는 “연극은 교감이다.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숨 쉬는 것은 항상 즐겁다”며 “언덕을 넘어서 가자가 다시 한 번 사랑받게 되니 행복하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늘푸른연극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오는 27일까지 공연된다. 티켓 전석 3만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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