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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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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파죽지세' 태극낭자,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우승 싹쓸이

'미국 본토에서도, 골프 본고장 영국에서도, 그리고 캐나다에서도…'

한국 여자골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맹위를 떨치며 우승을 휩쓸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파71·641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4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골프는 LPGA 투어 진출 후 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 선수들은 그 동안 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4차례 해낸 적이 있다. 올 시즌에는 여기에 더 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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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스코틀랜드)=AP/뉴시스】 김인경이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킹스반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2017.08.07.

대기록의 시작은 '슈퍼루키' 박성현이었다. 지난달 LPGA 투어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마라톤 클래식'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각각 김인경(29·한화)과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김인경이 우승을 추가하며 4주 연속 우승 행진을 벌였다. 

전반기를 끝내고 2주간의 휴식기가 주어졌지만 태극낭자 군단의 뜨거운 샷감은 식을 줄 몰랐다. 

캐나다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박성현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5개 대회 연속 승전보를 전했다.

미국 내셔널 대회를 비롯해 LPGA 투어 주무대인 미국 본토에서 치러진 2개 대회 우승에 이어 골프 본고장이자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영국의 링크스 코스에서 2승을 쓸어 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캐나다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 대회에서도 우승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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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에이셔(스코틀랜드)=AP/뉴시스】 이미향이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에이셔 던도널스 링크스 코스(파72·639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2017.07.31.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치러진 23개 대회 중 무려 13승을 합작했다. 2015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에 불과 2승 차로 접근했다. 승률이 무려 57%나 된다. 

3승을 올린 김인경을 필두로 유소연과 박성현이 나란히 2승씩을 나눠 가졌다. 김세영(24·미래에셋), 이미림(27·NH투자증권), 장하나(25·비씨카드), 양희영(28·PNS), 박인비(29·KB금융그룹), 이미향(24·KB금융그룹) 등이 1승씩을 올렸다. 

상금 순위와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등 전 부문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어느 대회 누가 나서도 우승 후보다. 

LPGA 투어는 올해 11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5~6승은 추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금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라면 시즌 최다승 기록을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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