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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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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신태용 감독 "경우의 수? 무조건 승리 뿐"

"플레이오프는 없다. 경우의 수도 없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반드시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4일 오후 6시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40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5일 자정)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을 갖는다. 아직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한 두 팀은 서로를 넘어 러시아행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자력으로 9회 연속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 복잡한 경우의 수에 놓인다. 

 신 감독은 경우의 수에 관련된 질문에 "일체 생각하지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려고 왔다. 우리가 가장 유리한 입장이지만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의 민감한 질문에도 자신있게 받아쳤다. 신 감독은 "3위로 떨어질 경우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데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느냐"는 말에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 무조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기 위해서 왔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우즈베키스탄 생활은 어떤가. 

 "불편한 것은 없다. 낮에는 덥지만 훈련시간 날씨는 좋다. 호텔도 깨끗하고 조리장이 함께 오셔서 불편함은 없다." 

 -중국전에서의 우즈베키스탄을 평가한다면. 

 "상대팀들의 경기를 굳이 논할 필요는 없다. 양팀 모두 존중해야 한다.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감독들에게 실례다."

 -패하면 플레이오프로 갈 수도 있는데 준비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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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4일(현지시간)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7.09.04. park7691@newsis.com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 무조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기 위해서 왔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경우의 수가 많은데. 

 "일체 생각하지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려고 왔다. 우리가 가장 유리한 입장이지만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정신적인 준비도 중요한 시기인데. 

 "한국에서 이란을 잡을 수 있었지만 경기를 놓쳐서 의기소침하고 있다. 선수들도 인정하고 있다. 지난 경기를 잊고 마지막 한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자고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정신적,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 내일 한 경기에 올인하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감독과 과거 몇 차례 만난 경험이 있는데. 

 "2015년 아시안컵에서 처음 만났다. 흥민이가 두 골 넣어서 이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올림픽팀 감독으로 간 뒤에 다시 만났다.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바바얀 감독도 좋은 사람이다. 1월에 올림픽팀에서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돌아갈 때 인사를 나눴는데 진정성이 있었다. 좋은 말도 해주고 돌아가더라. 그때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김영권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내일 뛸 수 있나. 

 "주장으로서 경솔했던 것은 분명 인정했다.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민재가 A매치 첫 경기이니 주장으로서 이끌어야한다. 1초라도 쉬면 안 된다'고 했었다. 절대로 팬들을 실망시키려고 한 것은 아니다. 김영권은 주장이다. 내일 경기 무조건 뛴다."

 -원정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는데. 

 "그래서 이기기 위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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