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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정몽규 회장, 히딩크 부임 가능성 일축···"신태용 감독이 계속 잘해줄 것"

대한축구협회 정몽규(55) 회장이 신태용(47)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한국 축구 수장의 이번 발언으로 거스 히딩크(71·네덜란드) 감독의 부임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해산 총회가 열린 12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히딩크 감독 부임설에 대해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대한축구협회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 무승부로 어렵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 한국 축구는 때 아닌 히딩크 감독 부임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거스히딩크재단 관계자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어한다"는 발언은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직접 나서 "본선에서 어떻게 할 지 연구하는 시점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와 불쾌하기도 하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지만, 2002년의 영광을 잊지 않은 팬들은 온라인 서명 운동까지 벌이며 히딩크 감독의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이에 정 회장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신 감독을 선임할 당시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할 경우 월드컵까지 잘 치르게 하겠다고 계약했다. 신 감독이 계속 잘해줄 것"이라면서 감독 교체가 고려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이어 "그 전에도 (히딩크 감독측과) 연락한 적이 없고,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 우리도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의 기술 고문 부임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다. 정 회장은 "월드컵을 어떻게 잘 치를지 기술위원회에서 상의될 것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못 냈기에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지 여러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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