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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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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올림픽 金' 기보배가 탈락하는 韓 국가대표

 한국 여자양궁을 대표하는 기보배(29·광주시청)가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탈락해 세계 양궁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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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연맹(WA)은 27일(한국시간) 10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2017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대표팀의 최종 명단 소식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 2명이 한국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기보배의 탈락 소식을 알렸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개인·단체) 2관왕, 2016 리우올림픽 단체 금메달, 개인 동메달에 빛나는 세계적인 여궁이다. 또 지난 2015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현재 여자 리커브부문 세계랭킹 2위. 그의 대표팀 탈락은 이변이다. 

WA는 "최근 로마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 개인 금메달을 차지한 기보배의 탈락이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기보배는 국가대표 8명을 뽑는 1차 관문에 이어 4명으로 추려진 2차 관문까지 넘었지만 최종 엔트리 3명에 들지 못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한국 양궁 대표선발전의 치열함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을 찾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31·네덜란드)는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인 이유를 설명하며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정말 경쟁한다. 한국의 양궁처럼 네덜란드에선 많은 스케이팅 선수들이 치열하고, 많은 경쟁을 거쳐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기보배 외에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자 컴파운드의 김윤희(하이트진로) 역시 4위로 아깝게 탈락했다.

한편, 리커브 여자부에선 세계랭킹 1위 장혜진(LH), 5위 최미선(광주여대), 7위 강채영(경희대)이, 남자부에선 세계랭킹 1위 김우진, 4위 임동현(이상 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이 출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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