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무서는 지난 9일 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정정회 신임 서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정회 신임 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공정한 세정 구현을 위해 공재불사(功在不舍: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의 정신으로 업무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세정당국은 세수를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국세징수권자로서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탈세방지를 위한 철저한 세원관리와 그것을 담보하기 위한 막강한 권위를 가짐과 동시에 공평과세라는 무거운 책무를 함께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서장은 "납세자로부터 신뢰받는 '공정한 세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여러분들도 직원 상·하간에 한 마음이 돼 각자 주어진 업무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법과 원칙에 따른 세정 집행이야말로 공평과세의 핵심으로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국세공무원이 유능해야 하고 현재의 능력이 아니라 유능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서장은 "세법·세무지식이 부족한 영세납세자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납세자 눈높이에 맞춰 양질의 세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성실납세자에게는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된다"고 말했다.
반면 "고소득 자영업자의 고의적인 탈세행위와 변칙 상속·증여 등의 불성실 신고 혐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검증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서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청렴세정'에 대해 강조하고,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태도(態度)'를 강조했다.
정 서장은 "국세행정은 헌법상 보장되는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권력적 행정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공평과세 즉, 납세자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적법하고 정당한 조사와 과세를 통해 국민의 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수익적 행정을 펼쳐야 하는 숙명적인 소임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서장은 직원들에게 정도무우(正道無憂:바른 길을 가면 아무런 염려가 없다)의 자세를 당부하며, 서장 또한 무욕즉강(無慾卽剛:욕심이 없으면 그 자체로서 강직하다)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정회 서장은 67년 광주 출생, 광주동신고, 전남대학교 졸업, 95년 순천지방철도청 임용,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국제금융국 국제금융과·국제기구과, 조세심판원 행정실·상임심판관실에 근무하다 목포세무서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