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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5. (월)

세정가현장

[인천세관]아시아나 여승무원 금괴밀수입 적발

아시아나항공사 여(女)승무원 2명이 금괴를 속옷에 은닉해 밀수입해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노석환)은 이달 5일 금괴 19kg을 팬티 및 브래지어 안쪽에 은닉해 밀수입하려한 아시아나항공 용역업체 소속 여자승무원 2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검거·구속하고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세관 조사결과 적발된 여승무원들은 올해 4월경에도 3회에 걸쳐 금괴 13kg(시가 6억)을 같은 방법으로 밀수입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이들 승무원 2명이 밀수입한 금괴는 총 32kg(시가15억)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승무원은 입출국시 일반여행객에 비해 검사가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해 밀수 초기에는 2∼3kg씩의 금괴를 팬티 및 브래지어에 은닉하여 밀수입 했다.

 

이후 이같은 수법이 적발되지 않자, 대범하게 10kg씩의 금괴를 팬티 및 브래지어에 은닉해 밀수입하려 했으나,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중인 세관 수사관에게 검거됐다.

 

인천세관은 이들이 밀수한 금괴를 서울시내 모 주차장에서 조직원에게 건넨 영상자료 등을 확보한 후 해당 국제금괴밀수 조직을 쫓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최근 금의 국내시세가 국제시세를 상회하는 등 당분간 금괴 밀수가 지속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체류가 빈번한 출입 일반여행자뿐 아니라 출입국이 수월한 항공기 운항 승무원 등에 대하여도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날로 지능화 되어가는 금괴 밀수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국정원 등과의 공조를 통해 국제금괴밀수조직에 대한 정보교환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입국 현장에서의 검색도 강화해, 우범여행자 및 승무원에 대한 출입국패턴분석, 바디스캐너 등 과학장비 활용, 우범계좌추적 등 과학수사 기법 등을 총동원해 국제금괴밀수에 적극 대응하고 범죄 수익도 끝까지 추적하는 등 지속적인 조사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세관은 최근 브렉시트, 미국 대외경제정책의 급격한 변화, 북한 리스크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하여 안전자산인 금괴 밀수의 급증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금괴밀수특별조사반’을 편성하여 운영중에 있다.

 

신설된 금괴밀수특별조사반은 지난 5월 23일 사상최대인 1천100억원대 금괴밀수(2천348kg) 4개 조직을 적발하고 관련자 51명을 검거해 인천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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