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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삼면경

'김영란법'-'여당 국감 퇴짜'…"세상에 이런 일도 있네"

◇…"세상에 이런 일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27일 기재부(세종청사), 28일 기재부(국회), 29일 국세청(세종청사) 국정감사가 모두 불발되자 세정가에서는 "집권여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다니…상상이나 했겠냐?"며 놀랍다는 반응.

 

전날 밤 새누리당이 국감 ‘복귀-불참’으로 오락가락하면서 29일 국세청 국감도 사실상 힘들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이날 야당 의원들은 중요행사 참석자 몇 명을 제외하고 12명이나 참석해 국감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

 

10시경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을 준비한 국세청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어쨌든 새누리당 의원들을 기다리자면서 야당측 의원들이 신상발언을 시작.

 

신상발언 도중 김성식 국민의당 간사는 오전10시45분경 국세청 간부들이 일도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데 청.차장 등 몇 명만 남고 평상업무에 복귀토록 하자고 제안해 임환수 청장과 김봉래 차장, 김희철 기획조정관, 천기성 기획재정담당관만 남고 간부들이 모두 퇴장했으며, 이어 10시50분경 박광온 의원은 야당 의원간 협의를 위해 의원휴게실로 이동하면서 국세청 국감은 사실상 파한 상태.

 

이렇게 파행을 거듭하자 세정가에서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온 사회가 어수선한데다 집권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는 사상 유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올핸 참 유난스럽다"는 입방아가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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