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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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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통령 탄핵안 결과 직후 긴급회의 열어

한국은행이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표결 결과가 나온 후 긴급회의를 열고 경제상황 점검에 나선다.

이날 한은 관계자는 "표결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회의 결과가 늦어질 경우엔 다음날인 10일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회의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직접 주재하며 부총재와 부총재보, 간부 등이 참석해 환율, 자금흐름 등 금융시장 전반의 급변동 가능성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은 대통령 탄핵안 처리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 총재는 당초 4~7일 예정된 해외출장도 전격 취소하고, 경제 현안 점검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한은 집행간부 및 감사가 참여하는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현 경제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보다 면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한은은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에도 결과가 나온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했었다. 당시 원·달러 환율이 11원 상승한 1180.5원을 기록, 한달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1180원대에 진입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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