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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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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수 회복세 약화…올해 2%대 중반 성장 전망"

한국은행은 내수 회복세가 약화됨에 따라 올해 국내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따른 영향까지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 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발표해 "내수의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한은은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최근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 의해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명시한 바 있다. 

수출 부문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내수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제약되겠지만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상황은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를 지속함에 따라 다소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효과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은은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며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은행대출의 경우 최근 들어 증가 규모가 축소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부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국제금융시장도 주요국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진정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운용있어 고려할 주요 요소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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