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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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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버스' 증차 후 승객 하루평균 2천명↑

서울시가 지난해 말 심야시간대 시민 귀가편의를 위해 올빼미버스를 증차 운행한 결과 하루 평균 2000여명의 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까지 올빼미버스 8개 노선에 47대를 운행한데 이어 시민의견 등을 종합해 심야시간대 교통사각지역 및 지하철 2호선 역과 연계하는 N65번(8대)을 신설하고, 기존 8개 노선에는 총 15대를 증차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빼미버스 증차 후 1개월의 이용패턴을 전년 동기 대비 비교·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총 승객은 증차전보다 약 2000여 명 증가했고 하루 평균 대당 승객은 28명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루 평균 승객은 2015년 12월에 7954명이었고 증차 후 2016년 12월에는 9883명으로 약 2000여명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대당 승객수는 2015년 12월에 169명에서 2016년 12월에 141명으로 28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혼잡도는 전년 동기 대비 하루 평균 17.0%포인트가 완화됐다. 특히 승객이 집중되는 오전 1시~3시30분대 혼잡도는 22%로 크게 개선됐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N61번(양천~노원)이 하루 평균 1865명이 이용해 최다 이용 노선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N13번(상계~장지) 1395명 > N26번(강서~중랑) 1235명 > N15번(우이~사당) 115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승객이 가장 많았다. 금요일 월평균 이용 승객 1만23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토요일(1만741명) > 목요일(1만342명) > 수요일(1만240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승객은 오전 1시~3시30분에 하루 총 승객수의 68.4%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이 시간대 이후는 지하철, 시내버스 등 교통수단의 첫·막차가 다니는 시간이라 이용 승객이 적고,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어져 대체수단이 부족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올빼미버스 증차 후 전년 동기 대비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도 줄어, 심야시간대 시민의 이동편의가 향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5년 12월 시에 접수된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는 총 823건이었지만 2016년 12월에는 7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9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빼미버스가 심야·새벽시간대 1만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임을 재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운행실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이동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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