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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 징계 속출에 '포용 어디가고 징계 만능됐나'

◇…세무사회 윤리위가 최근 선출직인 본회 감사에게 회원자격 정지 징계를 내리자 세무사계에서는 '세무사회는 징계만능단체인가'라는 신조어가 등장.

 

회원들이 투표로 뽑은 본회 감사를 사무처직원에 대한 언어폭력 논란속에 회원권리를 정지시키는 징계를 했다는 것은 현 집행부가 회원고유권한을 경시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라는 비판이 비등.

 

세무사회는 지난 13일 유영조 감사에게 '회원권리정지 3개월' 중징계를 내렸으며, 절차를 거쳐 징계가 확정되면 유영조 감사는 6월 감사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것. 

 

이에 대해 세무사계에서는 유영조 감사가 현 집행부의 회계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지는 등 쓴소리를 많이 하자 '골치아픈 사람'을 아예 감사업무에세 배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는 상황.

 

유영조 감사는 사무처 직원이 자신에게 사용하지 않는 이메일로 자료를 보낸 잘못을 지적하면서 나온 표현 등을 문제 삼아 징계 한 것은 본말이 전도 된 것이며, 원칙대로 하자면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잘 못 알고 보낸 직원을 먼저 나무라는 것이 순서였다는 주장.   

 

소식을 접한 많은 회원들은 현 집행부가 작년 4월에도 백운찬 러닝메이트였던 김완일 부회장 등 7명을 '징계' 라는 고리를 걸어 무더기 퇴임시켰지만 법원이 피징계자들의 손을 들어 줬으나, 백운찬 회장은 임시총회를 열어 '징계'를 끝내 관철 시켰던 사례 등을 상기 시키며, 세무사계가 왜 이리 '징계만능단체'가 돼 버렸냐고 개탄.

 

이런 사정을 아는 일반 회원들은 '백운찬 회장은 자기 반대파들을 끌어 안기 보다는 징계라는 악수(惡手)를 거듭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면서 '세무사회의 진정한 리더 십은 이미 사라졌나…. 역대 회장들의 화합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한목소리.

 

한 소장파 세무사는 "백운찬 회장 2년이 다 돼가는데 그동안 헐뜯고 징계하고 소송하는 것만 기억에 뚜렸하다"면서 "세무사와는 무관한 관세청장 출신이지만 고위직 출신이라서 잘 할 줄로 믿고 표를 줬더니 전 회장들에 비해 업무성과는 별로인데 분열 양상은 더 깊어지고, 심지어 우리나라 공직자 역량에 의문을 보이는 말도 들었다"고 실망감을 토로.

 

또 다른 세무사는 "세무사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누구나 남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은 자기에게 바른말 하거나 굽실대지 않는 사람은 제거해 버리고 싶어 지기 쉬운법인데, 훗 날 그런 사람으로 낙인 찍히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화합'에 방점을 두고 스스로 겸손해 져야햔댜"고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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