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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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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황선홍 감독 "마무리 실패가 아쉬워"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일격을 당한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0-1로 패했다. 

상하이 상강, 우라와 레즈(일본), 웨스턴 시드니(호주) 등과 죽음의 조에 묶인 서울은 1차전을 내주면서 쉽지 않은 행보를 예고했다. 64%의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서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너졌다. 

황 감독은 "승점을 얻지 못해 아쉽다. 선제골 이후 심리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동점골을 얻지 못한 것이 경기를 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전반전의 탈 압박은 괜찮았는데 마지막 패스가 원활하지 않아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못했다. 마무리를 못한 것이 아쉽다"고 곱씹었다.

서울은 후반 14분 헤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수비수 김동우를 빼고 박주영까지 넣으며 공세를 펼쳤으나 상하이 상강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황 감독은 중국으로 떠난 아드리아노의 공백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드리아노가 좋은 선수인 것은 틀림없지만 현 시점에서 없는 선수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황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함께 (아드리아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구상을 내비쳤다. 

서울을 울린 이는 헐크였다. 이적료만 700억원에 달하는 헐크는 후반 8분 서울 수비수들이 잠시 방심한 사이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황 감독은 "준비한대로 방어를 잘 했는데 전환이 매끄럽지 않았다. 오스카나 헐크, 아흐메도프 모두 퀄리티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2차전 준비를 잘하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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