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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국내카드 지출 13조7천억…중국인 61%

문체부, 정부-공공-민간 기관 협업 분석결과 발표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이 총 13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신한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2016년 동안 외국인이 대한민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사용 내역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분석해 발표했다.
 
이는 2016년도 외국인 입국자 1천725만2천명과 국내 거주 등록 외국인 116만2천명의 외국카드(VISA, MASTER, American Express, JCB, 銀聯 총 1천509만7천개의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 지출액은 13조7천억원으로, 2015년도 10조4천억원 대비 32%, 2014년도 10조9천억원 대비 26%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3조8천억원(61%), 일본 1조9천억원(14%), 미국 1조3천억원(9.4%)의 순으로 높았고, 중국은 전년 대비 46.2% 증가해 입국자 수 증가율(34.8%)보다 1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입국자 수는 230만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2014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신용카드 지출액은 1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7%로 소폭 증가했다.
 
주요 부문별로는 ▷관광 관련 부문(쇼핑, 숙박, 음식 등)이 약 10조 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했고, ▷스포츠 관련 부문(스키, 골프, 레저 등)은 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의료 관련 부문(종합병원, 성형외가, 치과 등 개인병원 포함)은 5천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했으며, ▷문화체험 관련 부문(공연장, 이·미용업, 대중목욕탕 등)은 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관련 부문에서는 ▷쇼핑 7조2천억원 ▷숙박 3조4백억원 ▷음식 1조2천억원 등의 순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쇼핑 28.6% ▷숙박 14.9% ▷음식 40.9%가 각각 증가했다.
 
쇼핑은 면세점 2조1천억원, 백화점 1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1%와 34.5% 상승했으며, 의류잡화 구매는 전년 대비 42.7%가 증가한 9천억원, 할인점 및 편의점은 전년 대비 47.6%가 증가한 6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의료 관련 부문의 경우 중국은 2천906억원,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는 792억원, 유럽은 495억원을 지출했고, 서울지역에서 4천21억원(78.5%)이 집중적으로 사용됐으며, 그 중 서울 강남구에서 1천933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어느 곳에서 어떻게 경비를 지출하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할 것"이라며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체험 등 외국인들의 다양한 활동과 이에 대한 업종의 부가가치를 감안해 각 분야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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