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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새내기 세무직 회계실무 합격률 저조…'자질' 논란 재연

◇…국세청 신규직원들의 보직 및 승진 등용문으로 불리는 회계실무 2급 자격시험 합격률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세정가에선 신규 세무공직자들의 자질논란이 재연.

 

국세청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신규공직자 및 행정직 전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세무공직자의 필수 자격요건인 ‘회계실무2급 자격시험’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당 자격증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승진 및 보직 부여 등에서 불이익을 주고 있는 상황.

 

이처럼 세무공직자라면 반드시 획득해야 할 회계실무 2급 자격시험의 합격률이 지난해 연말 수시시험에선 9% 선으로 급락한 것으로 드러나, 선배 공직자들은 비롯한 세정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일선 한 관계자는 “지난해엔 예년과 달리 시험 횟수가 한 차례 늘어난데다 응시생들이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다곤 하지만 세무공직자라면 기본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회계실무 탈락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고소(苦笑).

 

국세청 출신 한 세무사는 “영세기업들도 경리를 맡길 땐 세무회계 분야 자격증을 갖춘 이를 고용하는 것이 상식처럼 돼 있는데 하물며 국세공무원이라는 꿈을 갖고 공직에 들어온 새내기들의 전문성이 이와 같다면 정말 문제"라고 걱정.

 

한편, 올 상반기 회계실무 2급 시험(이달 25일)을 앞둔 가운데 국세청 또한 신규공직자들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신규자들의 합격률이 저조한 관서의 경우 관련 부서장에게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다는 방침.

 

이와관련 한해 배출되는 신규공직자들의 60% 가량이 배치되는 중부청은 사실상 비상상황으로, 지방청은 물론 인천권역 신규직원들을 위해 별도의 학습장소까지 개설해 운영하는 등 합격률 높이기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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