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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고위직출신은 호황이지만…하위직출신은? 양극화 심화

◇…12월말 결산법인들의 3월 주주총회와 더불어 청·차장 등 국세청 고위직들의 대기업 사외이사 또는 고문 취업이 한창인 가운데, 국세청 출신 인사들의 대형로펌 취업에 관해서도 세정가의 관심이 부쩍 증가.  

 

현재 세무서장급 이상 국세청 간부출신들이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로펌은 국내 최대 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두로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바른,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광장 등의 순.

 

김앤장에는 서영택 제7대 국세청장을 비롯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 이주석·전형수·황재성 등 전 서울국세청장과 김은호 전 부산국세청장, 임창규 전 광주국세청장 등이 고문으로 활동 중.

 

태평양에는 이건춘 제11대 국세청장을 바롯 이전환 전 국세청 차장, 조홍희·송광조 전 서울국세청장, 법무법인 율촌에는 채경수 전 서울국세청장, 이승호 전 부산국세청장, 최근에 정치활동을 재개한 이용섭 제14대 국세청장이 황동중이고, 법무법인 바른에는 노석우 전 대전국세청장, 윤종훈 전 서울국세청장, 조현관 전 서울국세청장이, 법무법인 화우에는 김덕중 제20대 국세청장이, 법무법인 광장에는 정병춘 전 국세청 차장이 황동 중.  

 

국세청 출신인사들의 로펌 취업이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많은 개업 보다는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안정적인 보수를 원하는 퇴직자들과, 세무쟁송에 대비해 실무경험과 인맥이 두터운 국세청 출신을 필요로하는 로펌의 기대치가 서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

 

어쨌거나 고위직 출신들의 재취업에 비해 취업난과 개업위험성을 안고 있는 하위직 출신들은 양극화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재취업시즌을 맞아 더욱 심화 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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