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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경제/기업

식품업계, '단·짠' 버리고 저염·저당 공들인다

식품업계가 달고 짠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던 '단짠' 트렌드를 버리고 나트륨과 당류를 줄인 저염·저당 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봄을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당류와 나트륨 함량을 줄인 건강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커피믹스 업계는 일찍이 당을 낮춘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설탕 함량을 줄이고 아카시아꿀을 첨가한 '네스카페 허니골드'를 출시한 바 있는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허니골드 허니블라썸 캠페인'을 벌이고 한정판으로 '네스카페 허니골드 미니체중계 기획팩'을 출시, 큰 호응을 얻었다.

연세우유는 올해 초 당 함량을 4분의 1로 낮추고, 비타민D를 보강한 떠먹는 요거트 '연세랑' 3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신제품 '연세랑'은 장 건강에 좋은 4가지 복합 유산균을 100억마리 이상 함유한 떠먹는 요거트로 플레인, 블루베리, 딸기 맛 등 3종으로 출시됐다.

매일유업도 올해들어 당 함량을 낮춘 '매일 바이오 백도 로어슈거'를 출시했다. 당 함량이 매일유업의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낮아 플레인 요거트와 향긋한 백도를 한층 더 깔끔한 맛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동원홈푸드의 건강식 브랜드 '차림'은 지난해 나트륨 함량을 줄인 건강 간편식 '솔트컷'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솔트컷'은 일반적인 식사보다 나트륨 함량을 20% 이상 줄이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메뉴로 구성됐다.

조미료 역시 나트륨과 당류 다이어트에 나섰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잇따라 '알룰로스' 상용화에 성공, 최근 활발한 '건강한 단맛'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일반 간장보다 염도를 28% 낮춘 '햇살담은 염도 낮춘 발효다시마 간장'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면서 저염, 저당 제품들이 속속 상품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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