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中企 임금수준, 대기업의 62.9%…주요국 비해 격차 10%p 이상 커

국내 중소기업의 지난해 임금수준은 대기업의 62.9% 였다. 또 임금격차도 매년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완화 및 생산성 향상 방안'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기업 대비 임금수준은 1997년 77.3%에서 지난해 62.9%로 20년간 14.4%p 감소했다"고 밝혔다.

노 연구위원에 따르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미국 76.0%, 일본 79.0%(500인 기준), 독일 73.9%(500인 기준), 캐나다 71.0%∼78.2% (500인 기준)로, 우리나라는 글로벌 주요국가에 비해 10%p 이상 임금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역시 대기업의 29.1% 수준으로 주요국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노 연구위원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문화를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위원은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자율 성과공유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실천하는 대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혜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업주와 협력 대기업이 추진하는 다양한 성과공유 모델이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이직률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직업계 고교 졸업생에 대한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에서 "석·박사급 고급 인력보다 직업계고 출신 인력이 오히려 쓸모 있는 경우가 많다"며 "직업계고 졸업생이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때 성과공유의 중요성이 크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조영탁 휴넷 대표도 '기업의 성과공유 사례' 발표를 통해 "성과공유의 관점을 '복리후생, 현금보상' 이외에 조직문화, 직무기회 등 비금전적 보상 관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휴넷은 종업원 정년을 100세로 정하고,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종업원과 공유한다. 올해부터는 장기근속자를 위한 '직원행복기금'을 도입할 계획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