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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SK텔레콤, AI 담당 신규조직 꾸린다…'뉴 ICT 강화' 차원

SK텔레콤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조직 내부에 인공지능(AI)을 담당하는 새로운 팀을 꾸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3일 "지금까지 AI 부문은 여러 부서에서 나눠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정리해서 하나의 팀이나 부서가 운영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와 IoT(사물인터넷)을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MNO(이동전화), 미디어, IoT 등 각 사업 분야를 결합해 궁극적으로 커머스와 연결하는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뉴 ICT는 AI, IoT,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이 융합되고 공유되는 산업을 말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데 이는 개방과 협력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사물인터넷망인 로라망 상용화 이후 각 업체들과의 제휴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엔터프라이즈·스마트홈·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향후 3년간 11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협력의 장이 되는 '뉴 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이 투입된다.

이같은 투자는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과 함께 이뤄지는 것으로 아직까지 각 회사가 언제 어떤 식으로 나눠 투자할지에 대한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AI,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IoT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게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가 AI를 축으로 두고 개편되는 것이 아닌 AI 관련 업무가 한 곳으로 정리되는 차원"이라며 "효율성 면에서 향상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이 강화된다고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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