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60% 가량이 정기 주총을 완료한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 대기업 등 상장사 사외이사에 (신규, 재)선임된 국세청 출신은 지방청장 이상급이 대부분을 차지.
통상 상장사 주총에서는 주로 검찰·법원 출신 변호사, 국세청 출신 세무사, 대학교수 등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선임되는데, 국세청의 경우 다른 직급에 비해 1·2급 지방국세청장 출신들의 주가가 매우 높게 형성돼 있는 모양새.
특히 '수퍼 주총 데이'인 지난 24일현재 주총에서 사외이사에 선임된 지방청장급 이상 중 60% 가량이 행정고시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국세청내 임용구분별 쏠림현상이 퇴직 후 사외이사 취업 양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
세정가 한 인사는 "주총 결과를 보면 상장사 그중에서도 대기업 사외이사를 하려면 적어도 지방국세청장 이상으로 재직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기업 사외이사를 꿰찬 지방국세청장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이 압도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라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