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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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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회사 주머니 사정 괜찮네'…1개사당 운송비용 연 3.4억원↓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서울시내 1개 택시회사당 운송비용이 3억원 이상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를 근거로 당분간 요금인상 요인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실시한 '택시운송원가 분석 및 요금체계 개선용역'을 마무리하면서 시 소재 255개 택시회사 전체로부터 경영 및 재무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택시운송원가 분석용역 실시결과 2014년 대비 작년 택시회사 1개사 당 평균운송비용이 연 3.4억 원씩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인 1차 기준 택시 1대당 수입은 31만736원(부가세 포함시 32만6900원)이었고, 1대당 비용은 29만011원으로 분석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6년도의 택시영업에 필요한 1일 1대당 운송비용은 29만11원으로 2014년도 32만1407원보다 9.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유류비 구입비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비가 개선된 신차의 도입과 운행거리 감소로 1일 유류사용량 자체가 줄어든 점도 한몫했다. 

더불어 2014년 이후 연평균 1.26%의 낮은 물가상승률도 택시운송비용의 상승을 억제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금번 용역 결과에서 운수종사자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이 택시회사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법인택시의 영업환경 개선이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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