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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대리점주들 "금호타이어 매각 즉각 중단…생존권 보장하라"

산업은행 등 주채권은행과 주주총회가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국 대리점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금호타이어 1500개 대리점을 대표한 대리점주 60명은 25일 오전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앞에서 성명을 내고 "채권단은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대리점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에 입각해 재입찰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한 평생 금호타이어 제품만을 판매해온 대리점들은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결정으로 현재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리점주들은 "더블스타는 글로벌 순위 34위의 업체로 기술력 과 브랜드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져 글로벌 14위인 금호타이어를 경영할 능력이 되지 않는데도 자본 논리만을 앞세운 채권단에 의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와 품질 저하로 금호타이어 제품은 소비자 신뢰를 잃게 되고 전국 대리점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내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위해 노력해온 전국 1500개 대리점과 거래처 그 가족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 방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대리점주들을 만나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 해결을 위해 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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