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2. (금)

기타

정부, 수출 증가 전망 2.9%→ 6~7%로 올려

'반도체·석유화학 효과'

정부가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로 올해 수출 성장 전망치를 2.9%에서 6~7%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1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주 장관은 "2016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수출이 14.9% 늘어났고 4월 수출도 20% 내외 증가율이 예상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산업부는 세계경제·교역의 회복세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가 맞물리면서 올해 수출이 6~7%(5250~53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산업부는 올해 수출 전망을 지난해 보다 2.9% 늘어난 51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산업부는 특정 수출시장에 대한 과도한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내용을 담은 '수출 다변화 대책'도 내놨다. 

우선, 보호무역 강화로 중국 수출에 차질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마케팅사업 민간부담 비율을 현행 50%에서 10%로 대폭 줄여주기로 했다. 

아세안·인도·중동시장 진출지원 전용프로그램도 신설해 보호무역 피해기업 등이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 시장조사, 시험·인증, 바이어 발굴 등 마케팅 활동을 업체 당 20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보호무역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무역금융 대출 보증 한도를 현재 지원 중인 수준 대비 최대 50% 범위에서 추가로 지원한다. 

현재 매출이나 수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급격히 감소한 기업들은 보증한도를 감액하고 있지만 보호무역 피해기업의 경우에는 감액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보호무역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무역보험 관련 보험금 지급 소요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아세안·인도·중동 등 대체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기업 해외마케팅 사업도 집중 지원한다.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지사화 등 수출마케팅을 아세안·인도·중동 등 주요 전략시장에 전년대비 30% 확대하기로 했다. 현지 한류 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K-팝 공연 연계한 한류상품전을 아세안·인도지역 중심으로 개최한다. 

또 표준·인증제도가 미비해 진출에 애로가 있는 CLM(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지역의 국가표준 및 법정계량, 시험·검사·인증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신흥시장 진출 시 큰 장애요인인 불투명한 통관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베트남·말련과 공인업체에 수출입통관 절차상 상호 합의된 혜택을 부여하는 약정을 체결 하반기 중 체결한다. 약정 체결로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현지 세관검사 축소·우선통관 등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