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2. (금)

기타

[U-20 월드컵]아르헨 우베다 감독 "실수의 값을 치르고 있다"

"실수의 값을 매우 크게 치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이 한국전 패배를 곱씹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1차전 잉글랜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0-3으로 패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한국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우베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차전 잉글랜드전처럼 기회를 많이 잡았는데 실수로 무너졌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우리의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2패를 안게된 아르헨티나는 3차전 기니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다른 팀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 희망을 걸어야한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권은 각 조 상위 두 팀과 3위 6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진다.

우베다 감독은 "복잡하지만 기회를 잡아야 한다. 마지막 기니전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미의 최고 팀으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고 공격수들은 골이라는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경기에서 1골 5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두 경기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 며 "실수한 값을 엄하게 치르고 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18분과 42분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에 연속골을 얻어 맞았지만 후반 5분 마르셀로 토레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공세를 펼쳤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만회골 이후 사실상 반코트 게임을 통해 한국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우베다 감독은 "전반전에 수비라인을 너무 뒤로 내려서 플레이한 것이 독이 됐다. 여기에 이승우와 백승호라는 두 명의 뛰어난 선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후반전에서야 우리의 실력이 나왔지만 결과는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투지 넘치게 그라운드를 뛰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표팀을 소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