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인사검증팀 파견 군인으로 비(非)육사출신인 3사관학교 출신 영관급 장교를 발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육사출신이 검증팀에 들어간 것은 참여정부 이후 10여 년 만이다.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공직기강비서실 내 인사검증을 위한 인력으로 기무사에 근무하고 있는 박모 중령을 발탁했다.
박 중령은 군 출신 인사와 관련된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한다. 박 중령은 기무사에서 인사분야 뿐만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군 출신 인사검증 업무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줄곧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맡아왔다. 육사 출신이 아닌 3사관학교 출신을 발탁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과거 정부에서는 인사검증팀에 해군사관학교 출신, 공군사관학교 출신 등 비육군사관학교 출신 인사가 기용되곤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