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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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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女승무원 금 32㎏ 밀수 적발…승무원 X레이 악용

공항 출·입국 X레이 검사를 일반인보다 관대하게 받는다는 점을 악용한 베트남 국적의 여승무원 2명이 금괴 19kg을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붙잡혔다.

 15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용역업체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베트남 국적의 여승무원 두명은 지난 5일 베트남 호찌민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1kg짜리 금괴 9개와 10개를 속옷 상의와 하의에 각각 은닉하는 수법으로 시가 9억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국제밀수조직으로부터 금괴를 밀반입해주는 대가로 1㎏당 400달러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괴 은닉을 숨기기 위해 거들속옷을 4겹에서 8겹씩 덧입은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3회에 걸쳐 금괴 13kg 시가 6억을 같은 방법으로 밀수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밀수한 금괴는 총 32kg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은 이들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인천지검에 고발조치 했다. 또 이번에 적발된 승무원들은 단순 운반책으로 보고 승무원 내부에 밀수조직 있는것으로 파악해 배후 새력을 추적 중이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승무원들의 금괴 밀수 사건이 잇따르자 세관의 항공사 승무원에 대해 전수(전원)조사가 아닌 랜덤(무작위)조사 방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 같은 수법의 승무원 금괴 밀수는 지난해 10월에도 일어났다.

 베트남 국적의 여승무원 A씨는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에 입국하면서 금괴 1kg짜리 6개를 가방에 넣고 들어오다 적발됐다. 이 승무원 또한 X레이 검사가 랜덤방식이라는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또 지난해 8월 미국인 국적항공사 조종사 B씨가 미국 워싱턴에서 1억400만원 상당의 금괴 2.17㎏을 몰래 들여왔고, 이륻 다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져가려다 공항보안검색에 적발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승무원들은 입출국이 빈번하기 때문에 우범국가 6곳(중국·일본·태국·베트남·홍콩·대만)을 방문하는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3~4차례 전수검사를 진행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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