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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첫 국세청장 인사때 선배·동기 '사표'…이번엔?
김봉래-심달훈 명퇴 할 듯…차장·서울·중부청장 누가 될까 관심

인사청문회를 거쳐 한승희 국세청장이 취임함과 동시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고되는 가운데, 새정부 출범때 주로 빚어지는 '수뇌부 줄사표'가 이번에는 어떤 양태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21일 국세청 안팎의 여론을 종합하면, 여야 대치로 아직 인사청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승희 후보자는 26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해 국세청장에 취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정가는 한 국세청장 취임을 계기로 나타날 1~2급 고위직의 '진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4대 권력기관의 하나인 국세청은 새정부 출범때면 청장 취임과 함께 선배나 동기들이 '줄사표'를 내 인사권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사례가 많았다.

가까운 예로 박근혜정부 첫 국세청장으로 김덕중씨가 취임할 당시 1급들의 '줄사표'가 이어졌다. 행시27회의 김 국세청장이 취임하자 고시 2년 선배인 조현관 서울청장(행시25회)은 주저없이 용퇴를 택했다.

김 국세청장과 행시 동기인 박윤준 국세청차장과 김은호 부산청장도 사표 대열에 합류했으며, '연령명퇴' 기간이 아직 남아있던 김경수 대전청장도 전격 사표를 내 국세청장의 부담을 덜어줬다.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김덕중 국세청장 때의 '줄사표'와는 약간 양태가 다르지만 고위직 퇴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김봉래 국세청차장과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959년생(상반기)으로, 관례에 따라 이뤄지는 6월말 '연령명퇴' 대상자다. 1급인 국세청차장과 서울청장, 중부청장 자리가 자연스럽게 비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용퇴'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한승희(행시33회) 국세청장 후보자보다 행시 기수가 선배인 사람은 서진욱(행시31회) 부산지방국세청장 한명 뿐이다.

신동렬(행시34회) 대전지방국세청장은 1959년생(하반기)으로 올 연말 '연령명퇴' 대상이고, 윤상수(7급공채) 대구지방국세청장과 김희철(행시36회) 광주지방국세청장은 각각 1960년생으로, 김 광주청장은 국세청 안팎에서 1급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세청 고위직 출신 한 인사는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보이고 1급 후보군이 많이 몰려있는 행시(行試)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입력 : 2017-06-21 1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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