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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장선거 막판…'승자, 패자 껴안는 연습해두라'

 

◇…제30대 세무사회장 선거 지방회 투표가 26일 중부지방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 가운데, 대부분의 뜻 있는 세무사들은 '이 번에는 누가 이기든 승자는 패자를 가슴으로 안아들이고 함께 가야한다'고 한목소리.

 

특히 검찰이 세무사회 전·현직 집행부를 조사하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흉흉해 진 현재 상황에서는, 누가 회원들을 화합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지가 가장 절실하다면서, 만약 이번 선거 후에도 갈등이 계속 이어진다면 우선 검찰수사부터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예상. 검찰수사가 현실화 된다면 세무사 위상 추락은 물론 관련자 사법처리가 따를 수 있기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검찰수사만은 피해야 한다는 게 중론.      

 

또 '누가 이기든 승자는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패자에게 무조건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한다'면서 '만약 백운찬 현 회장이 2015년 선거에서 승리한 후 패자에게 화해의 손을 먼저 내 밀었다면 오늘처럼 검찰수사를 걱정해야할 정도의 갈등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크다'고 한탄.  

 

한 중견 세무사는 "세정신문이 그동안 수차에 걸쳐 '화합'을 강조하면서 '승자가 먼저 손을 내밀어라'고 권유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승자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인데 그것을 못하면서 화합을 논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

 

"특히 세정신문이 작년 세무사법 개정 무렵 백운찬 회장을 향해 '진정 세무사 발전을 원한다면 국회 인맥이 두텁고 법안개정 경험이 많은 전임 회장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고 한 것을 알고 있다. 막상 세무사법 개정이 좌절 되고 보니 도움 못 받은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회고.     

 

또 다른 원로급 세무사는 "'누가 회장할때 세무사계가 가장 시끄러웠나' 또 '누가 회장할 때 세무사회가 화합했나' 하는 것은 세무사역사에 낱낱히 기록 될 것"이라면서 "후보자들은 30일 개표에서 만약 이긴다면 패자를 껴안는 연습부터 해 두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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