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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짙어지는 파업 전운···'夏鬪'돌입 초읽기
한국지엠을 시작으로 현대차, 기아차 등에서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6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임금협상 '조정 중지' 통보를 받았다. 임금협상 조정 중지는 합법적인 파업을 언제든 할 수 있는 쟁의권 확보를 뜻한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노조는 전면파업 또는 부분파업을 언제든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아직까지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번주까지 사측이 제시하는 미래발전전망과 고용안정협약, 월급제 시행방안 등을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통상임금의 500% 지급과 함께 8+8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미래 발전 방안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지엠 사측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노조 측에서 강경대응을 할 수 있다고 점치고 있는 중이다. 

 이 경우 철수설까지 나돌고 있는 한국지엠의 생산 및 수출 감소는 물론 협력업체들에게까지 피해는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지엠 노조는 2주간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1만5000여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 차량 1대 가격을 2000만원으로 계산할 때 3000억원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협력업체들의 피해까지 계산하면 피해는 더 커진다. 

 특히 최근 생산, 판매 급감으로 인해 제임스 김 사장이 물러나고 사업체 철수설까지 나돌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한국지엠 노조의 파업 강행은 자칫 회사의 존립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파업과 별개로 이날 청와대 앞에서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보유 지분 매각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이 한국지엠 지분 17.02%를 보유하고 있는데  산은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경우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함이다. 

 현대차 노조도 중노위에서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18일부터 파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월 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4차 산업혁명 및 자동차산업발전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006년 이후 최저치인 5.5%까지 감소한 점을 이유로 들며 올해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올해 임금 인상안을 두고 입장차를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진전된 협상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현대차 노조도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기아차 노사도 올해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어 파업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요구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이달 초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조만간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르노삼성도 올해 임단협에서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노조 측에서는 그동안 사측의 입장을 많이 수용했기 때문에 올해 임단협에서는 강한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가 언제 파업을 할 지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4시간 부분파업을 하든 전면 파업을 하든 파업에 돌입할 경우 생산에는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협력업체도 납기 대금을 제때 받아야 하는데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 측에서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이번주에도 협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정신문  

입력 : 2017-07-17 10: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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