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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4.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이현회계법인, 서일회계법인과 융합 합병…3월 출범

강성원 이현서일회계법인 초대 회장 "회계업계 Big5로 재편"

세계 5대 회계법인 BDO인터내셔널의 한국 멤버펌인 이현회계법인과 20년 전통의 서일회계법인이 합병한다.

 

양 회계법인은 합병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이달 12일 합병승인 사원총회 개최에 이어, 3월 20일자로 합병하는 등 ‘이현서일회계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회계법인 업계에서 30년 만에 이루어지는 최초의 융합 합병이며, 회계감사, 세무, 컨설팅 등 기능별 종합 서비스라인과 체계적인 감사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조직화된 법인을 표방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현회계법인은 2007년 창업 이래 매년 20%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조세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서일회계법인은 1999년 창업 이래 높은 수준의 체계적 품질관리를 통한 투명한 회계감사로 정평이 높다.

 

합병법인의 글로벌 제휴법인 BDO는 2017년 9월말 현재 전세계 162개국, 7만4천여명의 전문가, 81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KPMG에 이어 세계 5대 회계법인으로 BNP파리바은행, 티센크루프, 미쓰비시화학, 페이스북, 피델리티, 미쉐린, 인터컨티넨탈호텔,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기업에 회계감사 및 세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부실회계감사와 관련하여 회계제도 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이때에 세계 5대 회계법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양 법인의 합병으로 발휘될 시너지효과가 기존 4대 법인이 주도하고 있는 회계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이유다.

 

합병법인은 강성원 회장을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추대한다.

 

강성원 회장은 삼정회계법인 대표를 거쳐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을 연임한 회계업계의 거목이다.

 

강성원 회장은 “Big 4 못지않은 체계화된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고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전문가로서의 원칙·가치·윤리의식을 최우선 하겠다”며, “품질최우선 전략과 이를 통한 고객사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대형회계법인으로 거듭나는 등 회계 업계를 Big5로 재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Big4 출신의 경륜 높은 고문과 유능한 파트너 회계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는 데다, 이미 국세청 출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조세 전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전문 인력이 포진하고 있어 합병법인의 귀추가 주목된다.

 

산업계 및 금융권 또한 그동안 Big 4만으로는 회계감사의 독립성 준수규정으로 인해 서비스 제공 회계법인 선택 폭이 너무나 좁았다는 점에서 합병법인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으며, 올해 회계법인 분할·합병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같은 회계업계 재편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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