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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1. (일)

관세

관세청, 특송화물 검색도 이젠 AI 시대

연내 AI X-Ray 판독시스템 개발…관세행정 전분야로 확장

앞으로는 특송화물 검색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X-ray 판독이 실시되는 등 관세국경관리가 한층 고도화된다.

 

AI를 X-Ray 판독업무에 적용할 경우 판독직원들의 적발역량이 상향평준화되는 등 적발률이 제고되는 한편, X-Ray 판독인력 증원에 대한 부담 완화와 함께 업무피로도도 감소시키는 등 1석3조의 효과가 예상된다.

 

관세청은 1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관세국경관리 고도화를 위한 X-Ray 판독분야 인공지능 구현에 관한 사전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에앞서 관세청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100일간 ㈜JLK인스펙션에 사전용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번 완료보고회에서는 X-Ray 판독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할 전략과 기술개발 성과 및 향후 AI X-Ray 판독시스템 개발 로드맵이 제시됐다.

 

또한 실제 특송화물 영상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기술적 검증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연구용역결과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판독 기술검증을 통해 고품질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확보·식별 기술, 화물정보와 판독정보의 일치여부 판별 등 총 5개의 핵심기술 개발됐다.

 

특히, 기존 장비교체 없이 어느 X-Ray 기종에나 사용가능한 판독프로그램 뿐 아니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기초가 되는 2천만건의 특송화물 X-Ray 판독영상 데이터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현재 폭증하고 있는 교역량을 한정된 판독인력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매년 급증하는 마약 등 불법물품의 밀반입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되어 왔다”고 이번 AI 도입계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관세청이 집계한 2017년 교역량은 13년 대비 △수입-18.4% △여행자- 60% △특송- 86% 가량 증가했으나, 판독인력의 경우 같은기간 동안 오히려 3.9% 줄었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 판독시스템의 본격개발을 시작으로, 여행자 수화물, 국제우편물, 컨테이너화물 등 관세행정 전분야에 걸쳐 연차적으로 확대개발함으로써 한국형 AI X-Ray 판독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형 AI X-Ray 판독기술은 드론, 전자코 등과 같은 첨단 장비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선별기법이 융합될 경우 물샐틈없는 관세국경감시망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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