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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김병규 세제실장 파격발탁…현 정부서 중용 예견됐던 일

◇…약 한 달 가까이 공석이던 기재부 세제실장에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이 20일 전격 임명된 것과 관련, 그간 행시 기수를 중시해 온 세제실의 보수적인 인사 틀을 깬 파격적인 인사라는 게 세정가의 평가.

 

앞서 지난달 26일 최영록 세제실장이 퇴임한 이후, 한명진(행시 31회) 국장과 안택순(행시 32회) 조세총괄정책관 가운데 한 명이 후임 세제실장에 오를 것으로 기재부 내외부에서 전망했던 것이 사실.

 

유력시되던 선임 국장들의 탈락과 더불어, 세제실 내부적으로 '조세총괄정책관'을 선임 국장으로 여기고 있으며 뒤를 이어 '소득법인세정책관' '재산소비세정책관' '관세국제조세정책관' 등 보이지 않는 순위를 감안할 때 김병규 국장의 세제실장 임명은 파격적인 발탁 인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한편에선 김 세제실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경력과 함께, MB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하던 김동연 현 기재부장관과 함께 손발을 맞춰온 점이 이번 발탁인사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고 유추.

 

이와 관련 정부가 국정 핵심과제로 선정한 보유세 개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재부 장관과 세제실장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 또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파견을 통해 습득한 만큼 김병규 신임 세제실장의 중용은 이미 예견됐다는 기재부 관계자들의 전문.

 

한편, 김 세제실장은 지난 1월 기재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히는 등 합리적인 스타일과 함께 한번 결정된 사안의 경우 저돌적인 업무추진력 또한 갖췄다는 세정가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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