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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브랜드, 中 국제우편 구입…십중팔구 위조품 의심해야
인천국제우편세관, 지난 한달간 단속결과 98% 위조품 확인

고가의 명품은 물론, 브랜드 물품 등을 중국을 통해 국제우편물로 구입한다면, 십중팔구 위조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이 지난 4월 나이키와 아디다스 운동화가 들어있는 국제우편물에 대해 집중 단속한 결과 97.8%가 위조인 확인됨에 따라, 판매자와 판매사이트, 국제우편 수령인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4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 하남, 안산, 대구, 포항 일대에서 롤렉스 및 위블로시계, 구찌핸드백, 발렌시아가 신발 등 53개 상표 3천100점(정품시가 122억원)에 달하는 위조품을 적발해 압수조치했다.

또한 국내 유통업자 5명을 상표법위반으로 형사 입건하고, 그 중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세관에 따르면, 네이버와 11번가 등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중국산 위조품을 정품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자들을 유인했으며, 주문품을 중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묶음발송하면, 국내 유통업자는 이를 재포장 개별 배송하고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챙기는 분업화된 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조품 거래형태 진화도<자료-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국내 유통업자들은 받는 사람, 주소가 허위로 기재된 국제우편(EMS)을 본인의 것이라 주장하며 우체국에서 한꺼번에 수령하거나, 집배원에게 제3의 장소로 보낼 것을 요청하는 등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과거 수입업자가 위조품을 밀수입하고 국내도매상이나 판매상에게 납품하는 전통방식에서 진화한 것으로, 이들의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분석을 통해서 어렵게 범행일체가 드러났다.

세관 관계자는 “배송정보 트레킹을 통해 주문물품이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운송업체에 배송을 재촉하는 일도 일상화됐다”며, “그러나 주문한 명품이 중국에서 국제우편(EMS)으로 오고 있다면 십중팔구 위조품임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제3자가 지속적으로 국제우편을 수령하는 경우 위조품일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거래행태에 대해 추적 관찰을 강화할 방침으로, 인터넷 오픈마켓 운영자에도 판매자와 판매물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입력 : 2018-10-02 1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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