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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위해 혈세쓰나 지적받던 '회계실무'…합격률↑
제34회 시험 합격률 37.8%로 증가세

국세청 직원들이 임용 후 필수적으로 따야하는 기본 자격인 '회계실무능력검정시험(이하 회계실무자격)' 합격률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국세청 안팎에서 회계실무자격은 국세공무원들의 전문성을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로 여겨져 왔는데, 최근 몇 년 동안 9급 공채 시험과목에서 세법개론과 회계학이 선택과목으로 전환된 이후 회계실무자격 합격률도 뚝 떨어져 전문성 저하 논란이 일었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실시된 제34회 회계실무능력검정시험 합격률은 3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합격률은 이전 회차 보다 대폭 높아진 것이다.

심재철 의원실에 따르면 2012~2013년 40%대에 달했던 회계실무자격 합격률은 2014년 이후 12.4%→35.4%→20.4%→15.9%→18.7%→18.9%로 계속 떨어지다 급기야 2016년 26회차에는 9.9%까지 하락했다.

국세청은 9급 공채시험에서 세법개론과 회계학이 선택 과목으로 전환되고, 공채 합격자 중 상당수가 두 과목을 선택하지 않고 임용되자 이들을 대상으로 회계실무자격 취득을 위한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해 왔다.

특히 이번 34회 시험에서는 업무의 중요도나 복잡성이 큰 서울.중부청 직원들의 합격률이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률 1위를 기록한 대전청은 40%대를 기록했다는 전언이다.

한 지방청 관계자는 "세무서장들이 회계실무자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교육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세공무원의 전문성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 자기계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조정식 의원은 회계실무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예산이 2012년에는 1천9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14년부터 1억1천100만원으로 증가해 지난해 2억8천800만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세의 추징 및 징수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세법과 회계학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라면서 두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입력 : 2018-10-26 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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