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3.29. (금)

관세

관세청, 공항만 감시인력 내년부터 3교대근무 전면 시행

중앙부처 유일 24시간 2교대 살인적인 근무체제 '역사 속으로'

중앙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24시간 2교대 체제를 유지해 온 관세청의 공항만 감시근무 체계가 오는 2019년부터 3조 3교대 근무체제로 개편된다.

 

이에 앞서 관세청은 올해 19명을 우선 증원해 3조 3교대 근무체제를 시범운영 중으로, 오는 2019년에는 84명을 추가로 확보해 24시간 2교대 근무체제를 3조 3교대로 전면 전환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관세청의 방침대로 3교대 전환이 이뤄지면 개청 이래 48년간 이어져 오던 공항만 감시조직의 24시간 2교대 근무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와 관련, 관세청 감시분야 직원들은 공항만에서 순찰·임검·CCTV모니터링·X-ray검색 등을 통해 마약·총기류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이 불법적으로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등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관세청 감시인력은 철저한 관세국경 감시를 위해 24시간 2교대 근무에 나서 왔으나, 감시업무량 증가, 감시인력 감소 등으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24시간 2교대 감시분야 근무자는 월평균 288시간, 연간 3천456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이는 OECD국가 연평균 근로시간인 1천723시간의 두배에 해당하며,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인 2천24시간에 비해서도 약 1천시간 넘게 많은 근무시간이다.

 

이같은 살인적인 근무시간으로 인해 교대근무자들은 업무피로 누적으로 건강상의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집중력 저하·감시활동 위축 등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관세행정개혁TF에서도 최근 최종권고안을 통해 감시분야 근무자들의 이같은 근무여건을 지적하며, 조속히 근무체제 개편을 제시했을 정도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는 2019년까지 감시조직의 3교대 근무체제를 완전히 전환시킬 계획”이라며 “근무체제 개편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 등 근무환경 개선과 더불어 사회안전 보호를 위한 관세청의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불법 국내반입 차단역량 또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