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5일 실시된 제34회 회계실무능력검정시험(이하 회계실무 자격시험) 합격률이 공개됐다.
회계실무 자격시험은 국세청 직원이 따야할 내부 자격시험으로, 안팎에서 국세공무원들의 전문성을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제34회 회계실무 자격시험에는 총 1천690명이 응시해 638명이 합격함으로써 37.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합격률 29.9%보다 7.9% 높은 수치다.
2012~2013년 40%대에 달했던 합격률은 2014년 이후 12.4%→35.4%→20.4%→15.9%→18.7%→18.9%로 계속 떨어지다 급기야 2016년 26회차에는 9.9%까지 하락했다. 합격률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지방청별로는 대전청이 41.6%의 합격률로 1위를 차지했다. 77명이 응시해 32명이 합격했다. 광주청 34.7%, 서울청 34.2%, 중부청 32.1%, 부산청 26.3%로 뒤를 이었다. 대구청이 22.1%로 꼴찌였다.
한편 국세청 안팎에서는 9급 공채 시험과목에서 세법개론과 회계학이 선택과목으로 전환된 이후 회계실무 자격시험 합격률도 뚝 떨어져 전문성 저하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