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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세정가현장

[안양세관]커피생두 수입업체 통관시간 12일 단축

안양세관(세관장·김종웅)이 입항지에서 식물검역 지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의 물류인프라를 활용한 통관물류체계 개선방안을 시행해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생두 수입업체들은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부산신항에서의 식물검역 지체로 원료 수급 차질과 창고 보관료 등 물류비 부담 증가 등의 애로를 호소해 왔다.

 

안양세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의왕사무소, 의왕식품검사소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입항지를 피해 의왕 ICD를 활용한 통관 및 검역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7일 마련했다.

 

식물방역법상 재식용 및 번식용이 아닌 식물방역대상물품을 컨테이너 내장 상태로 운송하는 경우, 입항지가 아닌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도 식물검역을 받을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커피생두를 컨테이너 적입상태 그대로 보세운송해 의왕 ICD에서 식물검역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커피생두는 식물검역후 분할·재포장 등의 후속작업을 거쳐 시장 수요에 맞춰 통관을 진행해 온 업체의 사정을 감안해 그간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재보세운송을 전면 허용하고 업체가 원하는 수도권 소재 세관의 보세구역으로 재보세운송해 통관할 수 있도록 개선조치했다.

 

이에 따라 커피생두 수입업체들의 화물통관 소요시간이 약 12일 단축됐으며, 창고 보관료·특수포장비 등 물류비 약 1억3천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더불어 복잡한 입항지를 피해 내륙컨테이너기지로 물동량(약 100TEU)을 전환시킴으로써, 국가핵심물류시설의 효율적 활용과 신규물동량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1석3조의 파생효과를 창출했다.

 

국내 주요 커피생두 수입업체의 하나인 ㈜ㅇㅇㅇ커피 관계자는 “그간 부산 신항에서 식물검역이 지체돼 원료가 변질되거나 납기를 제때 맞추지 못해 손해를 입는 경우가 상당수 발생했다”며 “안양세관의 이번 개선사례를 통해 원료 적기 수급과 물류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세관 관계자는 “보다 많은 업체들이 개선사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사한 애로를 겪는 식물검역대상 물품 수입업체 110개를 선별해 안내공문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안내공문을 접수한 업체 가운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40여개 업체와 추가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번 개선방안의 성공적인 연쇄효과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수출입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해 개선하는 등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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