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3.27. (수)

내국세

국세청장, 국세공무원교육원 두번이나 방문한 이유는?

미래자원 신규직원과 소통 위해…"주인의식 가져달라" 당부

한승희 국세청장이 지난 13일 제주도에 소재한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찾았다.

 

한 국세청장의 이번 교육원 방문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 한 국세청장 취임 후 재방문한 곳은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유일하다.

 

한 청장이 이처럼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재차 방문한 배경으로는 '우수인재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는 조직 수장으로서의 고심과 판단을 엿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다국적기업 과세, 탈세의 지능화 등 국세청이 직면한 도전적 세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세정역량이 필요하고, 이같은 세정역량은 결국 우수인재 확보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날 교육원을 찾은 한승희 청장은 효율적 강의기법 계발 및 교수요원 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 '교수요원 강의 경연대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2시간 동안 진행된 교수요원들의 강의 경연을 끝까지 경청했다.

 

한승희 청장은 "오늘 교육원은 아주 작은 한걸음이지만 변화를 위한 위대한 거보를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수강생의 흥미를 자극하고 재미있게 강의자료를 구성하는 등 강의기법을 혁신하려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경연대회를 준비한 교수요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 청장은 또한 "국세청의 미래가 여기 교육원에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생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우수한 강의기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운영지원과장에게 교육원에 우수한 교수요원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한 청장은 이어진 행보에서 국세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해 입교한 '신규 교육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청장은 교수요원들과의 만남과는 달리 조직의 수장이 아닌 직장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다가갔다.

 

한 청장은 국세청의 미래인재인 신규 교육생들과의 만남에서 국세행정의 주인공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청장은 "현재 우리의 세정시스템은 다른 나라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우리의 세정역량도 걸맞게 발전시켜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국세공무원이 갖춰야 할 세가지 조건으로 주인의식, 전문성, 청렴성을 꼽았다.

 

한 청장은 당나라 임제선사가 쓴 임제록(林濟錄)에 나온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소개하며, "자기가 서있는 자리에서 주인이 되면 그 곳에 진리가 있다는 말처럼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 달라"며, "경제거래를 과세하는 것이 국세청의 주요업무인데 기업의 거래형태 및 기법 등 경제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부단히 배워 전문성을 갖추고 국세공무원으로서의 청렴성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공직자로서의 마음자세 또한 주문해 한 청장은 "세종대왕이 위대한 이유는 자기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즉 공동체를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국세청에서 일할 때 항상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국세청장은 신규 교육생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친 직후 제주세무서를 방문해 지난 1년간 일선현장에서 수고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