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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출 67% 차지…무역 쏠림 심화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입 비중 쏠림이 보다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대기업의 수출은 전년보다 235억달러 늘어난 4천38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67%를 차지했다. 수출비중의 84%에 달하는 광제조업 수출에서 기술력 우위에 있는 대기업의 무역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비중에서 광제조업의 비중은 전체 95%에 달한다.

8일 관세청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를 보면, 기업·무역명부 연계 기준 지난해 전체 기업의 수출액은 6천24억달러로 전년 대비 5.2% 늘어났다.

산업 전반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업·무역명부 연계기준 수출액은 5천279억달러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2018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는 2017년 기업자료와 2018년 무역자료를 연계한 결과다.

지난해 대기업의 수출은 전년보다 235억달러 늘어난 4천38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역시 증가했으나, 기업 규모가 줄어들수록 증가세는 줄어들었다. 중견기업의 경우 62억달러(6.8%),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억달러(0.2%)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수출은 970억달러, 중소기업의 수출은 1천16억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각각 16.1%, 16.9%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38.0%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늘어났다. 상위 50대 기업은 전체 수출 비중이 60.4%, 수입비중이 50%로 무역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광제조업 수출액이 5천68억달러(84.1%)로 가장 컸고, 도소매업은 744억달러(12.4%), 기타산업은 212억달러(3.5%)를 차지했다. 광제조업 수출은 한해 전보다 5.1% 증가했다. 광제조업 수출비중 중 대기업의 비중은 수출의 71.1%, 수입의 70.2%로 대부분이 집중됐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 중 광제조업의 수출액은 95.0%에 달했다. 대기업이 기술우위를 갖고 있는 광제조업 수출 증가세가 무역집중도를 심화시킨 셈이다.

도·소매업 수출 역시 한해 전보다 6.1% 증가하며 지난해 744억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은 동남아, 수입은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수입은 중동, 미국, 중남미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동남아로 1,663억달러(27.6%)로 나타났으며, 중국은 1,617억달러(26.8%), 미국이 722억달러(12.0%)로 뒤를 이었다.

수입은 중국이 가장 많은 1,053억달러(19.9%)을 차지했으며, 중동은 860억달러(16.3%), 동남아는 778억달러(14.7%)순으로 집계됐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입력 : 2019-05-08 1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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