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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2년6개월, 하이트진로-3년6개월, 롯데-3년4개월만 인상

4월-오비맥주 카스, 5월-하이트진로 참이슬, 6월-롯데주류 처음처럼. 메이저 소주 맥주 가격이 잇달아 모두 인상됐다.

오비맥주는 4월부터 ‘카스’를 비롯해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카스의 경우 출고가가 56.22원 올랐다. 오비맥주의 출고가 인상은 2016년 1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하이트진로는 5월부터 참이슬 등 소주제품의 출고가격을 6.45% 인상했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를 65.5원 올렸다. 참이슬 가격 인상은 2015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롯데주류도 대표 소주 처음처럼 출고가를 6월부터 73원 올린다고 발표했다. 처음처럼 출고가 인상은 2016년 1월 이후 3년4개월만이다.

소주의 경우 참이슬은 6.45%, 처음처럼은 7.2% 올랐다. 맥주의 경우 카스는 4.9%, 클라우드는 10.6% 인상됐다.

메이저 소주.맥주 회사의 주류 출고가 인상은 정부가 주세 체계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던 중에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가장 먼저 오비가 맥주 가격을 올리자 뒤이어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을 롯데가 처음처럼 등을 잇달아 올렸다.

정부의 종량세 전환 발표는 잠정 연기됐다. 당초 기재부는 주세법 개정안의 조건으로 소주.맥주 가격 인상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했는데, 세법개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류 값만 오른 셈이 됐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장의 주류가격 명령제 폐지도 인상 움직임에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류가격 명령제는 한 번도 발동된 적은 없지만, 법률에서 가격에 대한 통제 근거가 사라진 이후 전격적인 인상이 이어졌다. 주류가격 명령제는 2017년말 국무조정실과 공정위가 주류가격에 대한 정부개입 근거를 제거해야 한다며 폐지키로 해 올해 관련조항이 삭제됐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입력 : 2019-05-24 15: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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