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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내국세

국세청 1급 인사 임박…행시36회.37회, 누가 뜨나?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국세청 고공단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1급 인사가 어떻게 귀결될지 세정가가 주목하고 있다.

 

8일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지난주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상 이번 국세청 1급 자리는 행시 출신이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지방청장 재임 1년 후 명예퇴직'이라는 보이지 않는 룰이 있다.

 

지난해 12월27일 부임한 유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제외하고 국세청 차장-서울청장-부산청장을 이번 인사 대상으로 볼 수 있는데, 김현준 국세청장 취임으로 서울청장은 현재 공석 상태이며, 이은항 국세청 차장과 김대지 부산청장은 이달 부임 1년차를 맞았다.

 

이은항 국세청 차장은 김현준 국세청장과 같은 행시 동기(35회)이며, 김대지 부산청장은 행시36회. 이 둘은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김현준 청장과 경쟁을 벌였다.

 

세정가에서는 이번 국세청 1급 인사를 앞두고 비행시 출신 1급 탄생을 점쳤으나 김형환 청장의 사의표명으로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관측된다.

 

안팎에서는 국세청 차장에 김대지 부산청장을 꼽는다. 이렇게 되면 행시35회-36회로 청-차장이 서열 정리되고 지역적 배치도 경기-부산으로 짜여 진다. 세정가에서는 충청 출신 이동신 대전청장 기용설도 나온다.

 

서울청장과 부산청장 자리는 국세청 조사국장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와 맞닿아 있다. 본청 조사국장과 기획조정관 업무를 막힘없이 수행한 행시37회 김명준 조사국장이 서울청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제기된다. 김 국장 외에 김대지 부산청장도 거명된다.

 

부산청장에는 행시37회 동기인 강민수 국세청 기획조정관과 임성빈 서울청 조사4국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 둘은 임광현 서울청 조사1국장, 김동일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과 함께 본청 조사국장에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국세청 내 풀이 가장 두터웠던 행시36회 출신들의 향후 행보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재임 1년이 된 김대지 부산청장과 지난해 12월 부임한 유재철 중부청장.이동신 대전청장, 올 4월 부임한 최정욱 인천청장이 행시 36회.

 

이들은 김현준 청장 취임이라는 새로운 상황 속에서 역시 두터운 인력풀을 갖춘 행시37회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한편 김현준 국세청장은 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공석 중인 기관장 인사를 가급적 빨리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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