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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日 비상상황에 관서장회의까지…국세청, 휴가 사실상 '끝'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여름 휴가일정이 크게 축소되거나 아예 취소되는 상황에서, 국세청 또한 올 여름 휴가시즌이 크게 단축 운영될 것이라는 세정가의 전망.

 

국세청은 김현준 청장 취임 이후 처음 갖는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이달 12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회의 개최를 앞둔 본청 직원들의 경우 1~2주 전부터 자료 작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사실상 하계휴가 시즌이 시작된 7월말부터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후문.

 

각 지방청 또한 전국관서장회의를 기점으로 다시금 지방청 산하 관서장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통상적이기에, 본청 과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경우 8월 첫 주 또는 두 번째 주 이내에는 하계휴가를 사실상 마쳐야 하는 형편.

 

실제로, 각 지방청장 및 국·과장은 물론 일선서장들의 하계휴가 일정을 탐문한 결과 대다수가 8월 둘째 주 이내에 휴가를 종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세청 관리자들의 올 하계휴가 시즌은 보름새 끝나는 것으로 판명.

 

한편으론, 최근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특히 상인들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점을 들어 좀 더 여유 있는 하계휴가를 통해 소비가 진작돼야 한다는 반론도 있는 것이 사실.

 

세정가 한 관계자는 "대외경제는 물론 내수경기마저 적색불이 켜진 상황에선 소비를 유인하는 정책도 필요하다"며, "정부 수뇌부들의 잇따른 하계휴가 취소가 공무원 사회를 위축시킬 수 있기에 소비 특수가 살아나는 하계시즌에는 좀 더 유연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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