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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삼면경

공약.회무연속성 꾀한 세무사회 31대 집행부...'옥에 티'도

◇…원경희 회장이 이끄는 한국세무사회 제31대 집행부가 지난 6일 꾸려진 가운데, 이번 집행부의 특징은 30대 집행부에서 상임이사를 맡았던 인물들과 여성 및 청년세무사가 다수 포함된 게 특징.

이창규 회장 체제에서 상임이사진에 속했던 이대규 세무사는 이번 31대 집행부에서 선임직 부회장에 임명됐으며, 이동일 세무사는 세무연수원장, 정동원 세무사는 총무이사, 경준호 세무사는 국제이사, 남창현 세무사는 감리이사, 전태수 세무사는 업무정화조사위원장에 각각 임명. 이 중 이동일 세무연수원장과 정동원 총무이사, 경준호 국제이사는 보직도 그대로 유임.

또 선출직인 고은경 부회장과 김겸순 감사를 비롯해 임명직인 김경하 회원이사 등 여성세무사 3명이 임원진에 포진해 눈길.

이대규 부회장과 정동원 총무이사, 김경하 회원이사, 정경훈 전산이사, 조진한 홍보이사, 경준호 국제이사는 30대 후반 및 40대 후반의 청년세무사 그룹으로, 상임이사진이 젊어진 것도 또 하나의 특징.

특히 이와 관련 세무사계에서는 원경희 회장이 첫 집행부 구성에서부터 자신의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긍정 평가가 벌써부터 제기. 원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여성 및 청년세무사를 부회장과 상임이사로 임명하는 등 회직을 연령별·성별로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던 터.

또한 전임 집행부 여럿을 이번에 재기용한 것은 원경희 회장이 부회장으로 재직시 회무추진능력을 눈여겨봤던 이들을 중용한 것이고, 회무추진의 연속성과 화합을 꾀한 조치라는 평가.

한편, 이번 집행부 인선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옥에 티'를 지적하기도.

일반 상임이사보다 '급'이 좀더 높은 (현 윤리위원장과 선거에서 경쟁했던)세무연수원장을 윤리위원에 지명한 부분과, 법·회칙 위반사항을 '조사'하는 업무정화조사위원장을 회원징계 '심의의결'기구인 윤리위원에 지명한 것은 회칙상 문제는 없지만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비판.

이와 관련 세무사회 한 관계자는 "세무사회 감사는 직무특성상 다방면의 회무에 대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본회 감사 출신의 세무연수원장을 윤리위원에 임명했고, 또 검사가 기소한 내용을 재판정에서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업무정화조사위원장을 윤리위원에 포함시킨 것으로, 회무의 연결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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