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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고지석 세무사, 수필집 '아버지의 유산' 냈다

 

 

 

40년간 납세자의 세금문제를 다뤄온 현직 세무사의 수필 세계는 과연 어떨까?

 

개업세무사로, 세법해설서 저자로, 대학강사로, 그리고 세무사단체 회장으로 활동해 온 고지석<사진> 세무사가 수필집 '아버지의 유산'을 냈다.

 

국내 최초 양도세 전산프로그램 개발.보급, 40여편의 세법해설서 저술 등 조세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그가 수필의 세계로 들어간 것은, 2~3년만 지나면 책꽂이에서 빼내야 하는 세법해설서가 아닌 자신의 인생체험과 느낌, 깨달음을 담은 '시간이 지나도 볼 수 있는 내 책을 쓰고 싶다'는 아쉬움 때문. 

 

고 세무사는 지난 2015년 '에세이스트'를 통해 등단한 이후, 세월이 지나도 볼 수 있는 수필을 열심히 배우고 써 왔다.

 

"문학적인 소질이 많지 않고, 또 내 인생이 대단하거나 크게 내놓을 만한 것도 아니어서 몹시 망설였는데 주변 지인들의 권유에 힘을 얻어 수필집을 내게 됐다"고 했다. '단 한 사람의 독자라도 내 짧은 글에서 용기와 힘과 생명의 기쁨을 얻는다면 그 한 사람의 독자야말로 수백만의 독자 그 이상이 아닐까'라는 고 최인호 작가의 수필 대목을 읽고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고 세무사의 '아버지의 유산'은 그가 직접 체험한 이야기이며 참회록이다.

 

'연애편지 심부름, 남편에 대한 평가, 검정고무신 흰 운동화, 교통사고로 태어난 왕자, 골프 잘 치는 비결, 탄광의 막장과 세금, 휴게소에서 잃어버린 버스, 남탕에서 만난 여자, 스님의 머리 염색, 금반지로 산 엠피스리, 처음 간 해외여행, 10년 만에 받은 박사학위, 아버지를 만난 군함도' 등 그가 겪은 인생경험과 깨달음을 잔잔하게 풀어놓았다. 

 

아들로, 아빠로, 남편으로, 세무사로서 긴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체험한 것들을 친구와 이웃들에게 조용하고 담담한 어조로 얘기한다.

 

'아버지의 유산'은 읽다 보면 기성세대들에게는 청소년 시절 본인의 지나간 과거를 되돌아보며 향수에 젖게 하고, 청년세대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삶의 메시지를 던진다.

 

고 세무사는 "시간이 날 때 한 인간의 삶의 체험담을 듣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읽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 고지석 세무사는 국세청에서 12년간 근무한 후 퇴직해 현재 40년째 개업세무사(세무법인 내일)로 활동 중이다. 한국세무사고시회장, 한국세무사석박사회장을 지냈으며, 대학에서 강의도 오래 했고 국내 한 경제신문에 '창업과 세금'에 대해 3개월간 투고를 하고 이를 책으로 엮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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