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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내국세

상위 10%가 전체 근로소득 32% 차지…하위 10%는 0.7% 그쳐

상위 1% 근로자 1인당 평균소득 2억6천417만원…전체 평균 7.5배
2017년 전체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 3천519만원
심기준 의원 "소득 양극화 해소방안 모색해야"

 

근로소득자의 상위 10%가 전체 근로소득의 32%를 차지한 반면, 하위 10%의 근로소득은 전체의 0.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심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은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총급여 기준 근로소득 상위 10% 180만553명이 전체 근로소득 633조6천117억원의 32%에 해당하는 202조9천708억원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특히, 상위 1% 18만55명의 근로소득은 47조5천652억원으로 전체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6천417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1천800만5천534명의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소득 3천519만원의 7.5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하위 10%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 243만원의 108.5배다.

 

근로소득 총액은 2013년 498조283억원에서 2017년 633조6천117억원으로 27.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전체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은 3천44만원에서 3천519만원으로 15.6% 증가했다.

 

한편 양극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5분위 배율(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은 2013년 19.4배에서 2017년 16.3배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소득 상위 1%의 비중은 2013년 7.3%에서 2017년 7.5%, 같은 기간 소득 상위 10%의 비중은 32.7%에서 32%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근로소득이 2013년 498조원에서 2017년 633조원으로 135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상위 1%,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경제성장의 성과를 최상위 부자가 가져가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고착화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득 하위 가구의 근로소득 감소를 막는 방안 뿐만 아니라 양극화를 엄밀하게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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