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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관세

관세청, 아·태지역 20개국 공조 필로폰 합동단속 나선다

내달 4일부터 8주간 수입화물·여행자 집중수사

 

전세계적으로 마약류 생산·유통이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아·태지역 20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필로폰 합동단속이 전개된다.

 

이번 합동단속은 올 들어 2차로 전개되는 범국가적인 단속활동으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 이하 정보센터)가 주관한다. 

 

 

 

관세청은 내달 4일부터 오는 12월29일까지 8주간 정보센터 주관으로 올해 제2차 아․태지역 필로폰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보센터와 유엔 마약·범죄사무소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번 합동단속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청, 말레이시아 경찰, 미국 마약청을 비롯한 20개국 22개 단속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합동단속기간 동안 아태지역 각 국은 필로폰을 밀수할 가능성이 높은 수입화물과 여행자에 대한 집중적인 공조수사와 정보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보센터 이민근 소장은 “이번 제2차 필로폰 합동단속은 골든 트라이앵글산 필로폰의 아·태지역 확산과 북미 출발 멕시코산 필로폰의 위협에 동시에 대응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도 올해 화교계 범죄조직에 의한 필로폰 밀수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출발 필로폰 밀수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합동단속은 관련 국가들과 공조수사에 착수하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필로폰 압수량은 185톤으로 10년 전에 비해 7.4배나 증가했으며 특히 저렴한 필로폰으로 북미지역 필로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아·태지역 공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멕시코 카르텔이 호주에 밀수출하려던 필로폰 1.7톤이 미국 서부에서 적발된 바 있으며, 8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멕시코 출발 해상화물에 은닉된 필로폰 755kg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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