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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내국세

국세청, 6급이하 직원 역대급 승진예고...수도권 결원 얼마나 채워질까

승진인원 1천902명으로 최대규모…중부.인천.서울청, 6급 결원율 높아 관심

국세청이 이달 1일 6급 이하 승진인사를 중순께 단행할 것을 공지한 가운데, 예년과 달리 승진TO를 최대한 확보함에 따라 일선에서는 벌써부터 승진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국세청 인사공지에 따르면, 올해 6급 이하 승진 인원은 총 1천902명으로 이는 전년도 1천506명에 비해 26% 이상 늘어난 인원이다.

 

각 직급별 승진인원은 △6급 승진 566명 △7급 승진 639명 △8급 승진 697명이며, 각 직렬별로는 △세무직 1천855명 △전산직 43명 △공업직 2명 △기술직 2명이다.

 

구체적으로 직급별 승진 배정 인원은 세무직 1천855명 가운데 △6급 승진 553명 △7급 승진 623명 △8급 승진 679명이다.

 

전산직은 총 43명 가운데 △6급 승진 11명 △7급 승진 14명 △8급 승진 18명이며, 공업직은 △7급 승진 2명, 기술직은 △6급 승진 2명 등이 각각 승진 TO로 배정돼 있다.

 

특별승진의 경우 6급은 전체 승진인원 대비 15%, 7급은 10% 내외에서 발탁될 예정이다.

 

한편, 지방청과 일선세무서 업무 집행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인 6급 직원의 정원 대비 결원율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청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중부·인천청 등 수도권 지방청의 경우 정원 대비 6급 직원 현원이 부족한 상황인 반면, 비수도권 지방청에서는 오히려 현원이 정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보고된 각 지방청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청한 인천청이 가장 열악한 상황으로 6급 정원 대비 결원율이 무려 30% 이상에 달한다.

 

중부청 또한 열악하기는 비슷한 상황으로, 6급 정원 대비 결원율이 21%이며 그나마 서울청은 결원율이 10% 내외를 나타내고 있다.

 

세수 및 업무집약도 등을 고려할 경우 국세청 7개 지방청 가운데서도 수도권 3개 지방청의 역할이 가장 중요함에도, 오히려 조직내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6급 현원이 정원 대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국세청 내부에서조차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실정으로, 본청 또한 이같은 현실에 직면한 후 해소방안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올해 역대급으로 승진인원이 늘기는 했으나 각 지방청에 잠정 배정된 6급 승진 TO로 결원율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수도권 지방청 한 관계자는 “승진을 통해 6급 결원율을 감소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결국 청간 전보인사를 통해 채워야 한다”며, “문제는 수도권 지방청 공히 6급 결원율이 높은 실정으로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셈”이라고 전했다.

 

결국 수도권 지방청의 높은 6급 결원율 현상은 바로 아래 직급인 7급 직원들이 6급에 승진하는 시점에 이르러야 비로소 해소될 전망으로, 그 이전까지는 조직내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인력부족이 당분간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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